[이슈]“정말 더는 못 견뎌”…‘롤러코스피’ 개미 대탈출

임정환 기자 2026. 7. 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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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이미지

최근 코스피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견디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19일 고점(장중 9385.59포인트) 대비 30% 넘게 하락하며 극심한 공포를 경험한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자 추가 하락을 우려해 손절매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21일부터 23일까지 3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8000억 원대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21일 2조2000억 원대, 22일 1조9000억 원대에 이어 23일에도 2조5000억 원대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매도 행진을 벌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6조8000억 원 사들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해당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2조1573억 원)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1조8059억 원), 삼성전자우(-2026억 원), SK이터닉스(-1867억 원), 삼성전기(-1810억 원) 순이었다.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444억 원),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885억 원)도 순매도 상위권이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지난 20일 장중 6400선까지 밀린 뒤 단기간에 7000선까지 반등했지만 공포를 견디지 못한 개인들이 차익 실현과 손절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자 대기자금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달 초 139조 원대에 달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106조 원 수준까지 감소하며 한 달 새 약 33조 원이 빠져나갔다.

덕분에 ‘빚투’ 규모도 감소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38조 원 수준에서 최근 33조 원 수준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증시 급락 과정에서 반대매매와 신용 상환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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