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한가족, 야구장선 상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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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서 보낸 시간은 제 야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페이지로 오래도록 남을 겁니다."
14년간 입었던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벗고 KIA로 가게 된 내야수 하주석(32)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팬들을 향한 인사 글을 올렸다.
2012년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호명된 하주석은 14년간 굴곡진 야구 인생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씨(36)와 결혼해 대전에 신혼집을 마련한 하주석은 이제 아내를 상대 팀으로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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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울고 웃었는데… 마음 복잡”
치어리더 아내와 응원 팀 달라져

14년간 입었던 한화의 주황색 유니폼을 벗고 KIA로 가게 된 내야수 하주석(32)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팬들을 향한 인사 글을 올렸다. 양 구단은 하루 전인 23일 하주석과 오른손 불펜투수 이형범(32)을 일대일 트레이드 한다고 발표했다. 하주석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참 복잡하다”며 “좋은 날에는 함께 웃어 주고 힘든 시간에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응원해 줬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2년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호명된 하주석은 14년간 굴곡진 야구 인생을 보냈다. 신일고 시절 대형 유격수 자원으로 꼽혔던 하주석은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마치고 2016년부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2021, 2022년에는 주장도 맡았다.
그러나 2022년 심판 판정에 불복해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내던지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데 이어 시즌 후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여기에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같은 유격수 포지션의 심우준(31)이 영입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1년 총액 1억1000만 원에 가까스로 한화에 잔류한 하주석은 지난해 2루수로 자리를 옮겨 한국시리즈에 나섰지만 올해는 5월 8일 대전 LG전 이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화 시절 통산 성적은 997경기 출전에 타율 0.268, 53홈런, 373타점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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