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도 판다고?…콜라보로 '남성 뷰티 맛집' 떠오른 무신사
LG생건·코스맥스·익스트림 등 검증된 브랜드와 협업
무신사 스탠다드 "품질·가격경쟁력 갖춘 협업상품 확대"

무신사 뷰티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가 이번엔 ‘면도기’로 주목받고 있다. 도루코의 프리미엄 면도기 브랜드 ‘슬릭(SLEEK)’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해 선보인 면도기 세트가 흥행하면서다.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브랜드와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상품 기획력이 만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 확보한 사례로 호평받고 있다.
24일 무신사 뷰티에 따르면 지난 6일 출시한 ‘슬릭 엣지 면도기 세트’는 출시 2주 만에 조회수 16만회를 기록, 무신사 뷰티 내 쉐이빙 카테고리에서 조회수 기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후 첫 한 주간 거래액도 이전 협업 상품 대비 2배 수준에 달했다.
이 상품은 슬릭의 대표 면도기와 카트리지 면도날 9개, 쉐이빙폼,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앰플을 함께 구성한 기획 세트다. 패키지에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슬릭 엣지 면도기 세트는 출시 당시 동일 구성 기준 주요 온라인 판매처보다 약 10% 저렴한 할인가로 판매됐다. 프리미엄 면도기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데다 쉐이빙폼과 스킨케어 제품까지 묶은 실용적 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매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구매자는 “절삭력과 그립감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이라면 ‘갓성비(갓+가성비)’”라고 평했다. 협업 브랜드 역시 기존 고객층 외의 새로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부터 검증된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상품 경쟁력은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낮춘 기획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각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와 상품성을 갖춘 대표 브랜드들이 협업 대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올해 1월 LG생활건강 ‘온더바디’와 협업한 풋케어 제품 ‘발을 씻자’를 내놨다. 온더바디의 대표 풋케어 제품과 협업한 이 상품은 출시 후 2개월 연속 무신사 뷰티 남성 고객 바디케어 랭킹 1위에 올랐다. 앞서 작년 11월에는 남성 헤어케어 브랜드 ‘다슈’와 손잡고 ‘클래식 스타일 그루밍 토닉’을 출시했다. 1만원 이하 가격에 끈적임 없이 자연스러운 볼륨 스타일링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달에는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익스트림’과 함께 ‘선크림·아르기닌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여름철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자외선 차단과 컨디션 관리를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세트에 포함된 ‘퍼펙트 실드 마일드 선크림’ 역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가 코스맥스와 협업해 개발한 제품으로, 출시 약 3개월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여기에 익스트림의 대표 제품 ‘트리플 아르기닌’을 함께 담아 개별 구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한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앞으로도 각 분야 대표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나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 회사 관계자는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내놓는 게 목표”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협업 상품을 확대해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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