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장 공모 심사 위원 명단 유출... 공정성 '흔들'

한현호 2026. 7.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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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더기 통폐합으로 재분리 수순을 밟게 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11개월 넘게 공석이던 원장 공모 과정에서 비밀이 유지돼야 할 심사 위원, 즉 임원추천위원회 명단이 통째로 외부에 유출됐는데요.

최소한의 공정성마저 무너진 문화예술진흥원의 자중지란을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취재진이 입수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 명단입니다.

위원 7명의 실명과 직함은 물론 어느 기관에서 추천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해당 명단은 원장 공모 접수 기간인 지난 8일부터 23일 사이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일부 추천위원과 원장 후보자에게까지 해당 명단이 전달되거나 유출 사실이 알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위원 "저는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이 맞습니다. 저도 어느 순간에 제 이름이 이렇게 한다라는 걸 기자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들리는 부분이 이게 왜 알려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취재 결과 유출된 7명의 명단 모두 실제 임원추천위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사의 독립성과 외부 로비 차단을 위해 비공개로 운영돼야 할 위원 명단이 내부에서 유출된 겁니다.

각 위원은 비밀누설 금지를 위한 보안 각서까지 작성한 상황.

해당 명단을 알고 있는 곳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대구시 담당 부서뿐입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공모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고려해 사안을 검토한 뒤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TBC에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임추위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후보자 3명을 발표하면 이사회를 거쳐 추경호 대구시장이 최종 선임하게 됩니다.

같은 기간 비상임 이사 9명 선임을 위한 심사도 함께 진행하는데 이미 위원회 명단 유출로 심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누가, 어떤 경로로 명단을 유출했는지, 또 심사 절차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 철저한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