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 브리핑] ECB, 3대 정책금리 동결…9월 추가 인상 가능성

OBS경인TV 2026. 7. 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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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독일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유럽중앙은행, ECB가 지난달 금리 인상 이후 한 달 만에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ECB는 현지시간 23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는 연 2.25%, 기준금리는 2.4%, 한계대출금리 2.65%로 각각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이란 전쟁발 물가 급등 우려로 2년 9개월 만에 금리를 올렸지만 이번에는 그 파급 효과를 먼저 지켜보기로 한 것인데요.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달보다 둔화했지만 ECB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변동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할 경우 ECB가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2. 유럽연합입니다.

유럽연합, EU가 미국 빅테크 구글에 또다시 1조 5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EU의 경쟁법인 디지털시장법을 위반했다며 8억9천만 유로, 우리 돈 약 1조5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U는 지난 2018년에도 구글에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43억 4천3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는데요.

이번엔 구글이 검색 결과 상단에 자사 쇼핑과 여행 서비스를 우선 노출하고 앱 개발자들의 외부 결제 안내를 제한해 경쟁을 저해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EU는 60일 안에 시정 조치를 이행하라고 명령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전 세계 매출의 최대 5%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을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구글은 소비자 편익을 해치는 과도한 규제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자국 빅테크를 겨냥한 비관세 장벽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이번 제재가 미국과 EU 간 통상 갈등의 새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3. 미국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을 남들보다 0.001초 먼저 받아보기 위해 매달 1억5천만 원을 내는 월가 투자사들이 등장했습니다.

트럼프미디어는 다음 달 1일부터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먼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트루스 API'를 출시합니다.

이용료는 월 최대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5천만 원으로, 초단타 매매 업체 5곳이 이미 계약을 마쳤는데요.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으로 '이란'이나 '휴전' 같은 핵심 단어를 즉시 포착해 순식간에 대규모 자동 매매 주문을 낼 예정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게시물 직후 1분 만에 200만 주 넘게 거래되며 에너지와 방산주가 크게 출렁였는데요.

막대한 자금력으로 정보의 속도까지 선점하면서 개인 투자자와의 정보 격차를 키운다는 공정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4. 일본입니다.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신선식품을 포함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 보다 1.7%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공공의료 서비스 수가 인상과 휘발유 보조금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물가를 끌어올린 건데요.

반면, 쌀을 비롯한 식품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습니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5개월 연속 밑돌았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7월부터 식품 수천 개 품목의 가격 인상이 예고된 데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는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경우 일본은행이 이르면 10월, 늦어도 12월에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