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맨홀 점검 중 질식사고로 쓰러진 40대 노동자 이틀 만에 숨져
이삭 기자 2026. 7. 24. 20:24

경남 창원에서 맨홀 점검에 나선 40대 노동자가 질식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이틀 만에 숨졌다.
24일 진해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54분쯤 창원시 진해구 안골동의 한 펌프장 준설 공사장에서 맨홀 점검 작업에 나선 노동자 2명이 쓰러졌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노동자 A씨와 50대 남성 노동자 B씨가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치료를 받던 중 이틀 만인 24일 오후 3시 52분쯤 숨졌다. B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펌프장 준설 전에 필요한 맨홀 점검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가 먼저 맨홀 내부로 들어간 뒤 쓰러졌고, A씨가 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보호장비인 송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속한 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을 인지한 노동부는 당시 현장에서 밀폐공간 작업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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