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0년 만에 뉴욕·런던 법인 되찾는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6. 7. 2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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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10여 년 전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에 넘겼던 뉴욕·런던 법인을 다시 품는다.

삼성생명은 2014년~2015년 뉴욕·런던법인 지분 전량을 삼성자산운용에 매각하고, 주식·채권 자산을 이관한 바 있다.

당시엔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해외 거점을 넘겼다면, 이제는 삼성생명이 해외투자의 주도권을 직접 확보해 침체된 국내 보험 시장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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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서 재매입
해외투자 강화 거점으로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10여 년 전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에 넘겼던 뉴욕·런던 법인을 다시 품는다. 저출생·고령화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 직접 투자 거점을 확보해 해외기업 지분·대체투자를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4일 삼성생명은 삼성자산운용이 보유한 미국 뉴욕법인과 영국 런던법인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매입금액은 총 1373억원이다. 두 법인은 약 10년 만에 삼성생명 소속으로 돌아오게 된다.

삼성생명은 2014년~2015년 뉴욕·런던법인 지분 전량을 삼성자산운용에 매각하고, 주식·채권 자산을 이관한 바 있다. 당시 삼성생명은 “글로벌 자산운용 체계 구축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10년 전과 정반대 방향의 조직 재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시엔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해외 거점을 넘겼다면, 이제는 삼성생명이 해외투자의 주도권을 직접 확보해 침체된 국내 보험 시장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미다.

특히 뉴욕과 런던법인은 해외 유가증권을 운용하는 기능뿐 아니라 현지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나 부동산·인프라·사모대출 등 대체투자는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투자 대상 발굴과 실사, 투자 이후 관리가 중요하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해외 운용사 등에 대한 지분투자를 잇달아 확대해왔다. 영국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인베스트먼트 지분 25%와 프랑스 인프라 전문 운용사 메리디암 지분 20%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엔 유럽 사모펀드 헤이핀의 지분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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