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11조원" 실적도 주주환원도 역대급…4대 금융 '질주'
[앵커멘트]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은행 본업의 안정적인 수익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0% 늘어난 규모로, 은행 본업인 이자이익에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실적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KB금융은 상반기 3조884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고, 신한금융도 3조4427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4.4%, 3.7%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리딩금융 자리를 지킨 KB금융은 은행에서 벌어들인 자본을 증권에 집중 투자한 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상록 / KB금융 CFO : "은행 등 핵심 계열사에서 창출한 자본을 성장성이 높은 증권 부문에 재투자함으로써 그룹 내 자본을 보다 효율적이고 역동적으로 배분한 사례입니다."]
실제 KB금융은 증권의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가 21%까지 확대됐습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손익도 지난해보다 38.3% 증가했고,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수수료이익이 각각 37.7%, 2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율 변동성이 이어졌지만 주요 금융지주들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갔습니다.
하반기에도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연간 10%가 넘는 실적 성장이 전망됩니다.
[김인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이자이익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많이 나올 거라는 그런 부분 때문에 (연간으로) 두 자릿수 초반 아니면 많으면 두 자릿수 중반까지도 이익이 증가할 것 같아요.]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금융지주들의 추가 주주환원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