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심해 희토류 개발 진전…"태평양 진흙서 '중희토류' 확인"
![미나미토리시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4/yonhap/20260724174248691yphg.jpg)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이 태평양에서 채굴한 희토류 함유 진흙에 첨단 제품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중희토류'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 프로젝트팀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 주변 해역에서 채취한 진흙에 포함된 희토류의 종류와 비율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사용되는 '이트륨'이 29.9%로 가장 많았고, 전기자동차의 모터용 자석에 쓰이는 '디스프로슘'이 4.6% 포함돼 있는 등 중희토류가 진흙에 포함된 전체 희토류 중 53.9%를 차지했다.
일본 연구진은 2012년 미나미토리시마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수심 약 6천m 해저에서 희토류가 고농도로 포함된 진흙을 발견했다.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탐사선 '지큐'는 지난 2월 미나미토리시마 앞바다 해저 약 6천m에서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 50t을 시험 채취했다.
다만 프로젝트팀은 시굴된 진흙 50t에 희토류가 얼마나 많이 포함돼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희토류는 원자량에 따라 경희토류와 중희토류로 나뉘는데, 이 중 첨단 산업에 쓰이는 중희토류가 경희토류보다 경제적 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일본은 국내 수요 대부분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작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지난 1월 중국은 희토류를 포함한 군사 목적의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채굴한 희토류에 채산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년부터 실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실증 단계에서는 하루 350t 이상의 진흙을 채취해 운반하고, 제련하는 과정을 통해 채산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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