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남중국해' 日 언급에 반발…"군국주의와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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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중국 대표단이 강하게 반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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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4/yonhap/20260724164150474vlfr.jpg)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일본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중국 대표단이 강하게 반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며 "중국은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킬수록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더욱 보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중국해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안전하며 자유로운 항로 가운데 하나"라며 "남중국해를 항행하는 선박이나 항공기가 방해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또 일부 국가가 군함과 군용기를 남중국해까지 보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조속히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마련해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도 "한 국가의 위협 여부는 규모가 아니라 역사와 현재 정책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수천 년 동안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을 침략한 적이 없지만 일본은 과거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를 침략해 막대한 재앙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표단은 일본의 방위력 증강을 거론하며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군국주의와 결별하고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은 이번 회의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우려를 표명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22일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만나 중국을 염두에 두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해 각국의 영토·영해 방위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역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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