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현대차, 3분기보다 4분기 기대…목표가 63만원 유지”

김성수 기자 2026. 7.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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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2조85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판매 감소·믹스 악화 부담…신차 효과로 4분기 회복 전망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는 실적 회복의 분기점으로 4분기를 지목했다. 3분기까지는 생산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생산 정상화와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판매량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과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혔다.

신영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하반기에는 3분기보다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49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2조85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도 약 5% 밑도는 실적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고 글로벌 평균판매단가(ASP)가 달러 기준 1% 하락하면서 차량 사업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2분기 실적에서 환율이 영업이익 방어에 기여했지만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확대 등 제품 믹스 악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관세 영향은 1분기와 비슷한 약 9000억원 수준이었으며, 환율 효과는 약 2400억원의 증익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판매 감소와 믹스 악화는 각각 5500억원, 5700억원 규모의 감익 요인으로 반영됐다.

신영증권은 3분기에도 부분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조7410억원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상반기 생산 차질 만회와 아반떼, 투싼 등 신차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3조1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현대차는 3개 분기 연속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어 판매량 회복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국내 공장 생산 정상화와 내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 측면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BD) 생산 법인의 연결 편입 여부가 핵심 변수”라며 “생산 법인이 연결 대상에 포함될 경우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현행 지분법 구조가 유지되면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도 중장기 실적에 영향을 줄 변수”라고 덧붙였다.

김성수 기자 tjdtn317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