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 홍보 마법사…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 8기' 출범

성도현 2026. 7. 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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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1 경쟁률 뚫고 아시아·아프리카 등 44개국서 100명 선발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 8기 발대식 참석자들 (성남=연합뉴스)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4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제개발협력'이라는 주제를 마법 같은 능력이라는 흥미로운 키워드로 풀어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이 Z세대의 호응 속에 24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이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본부 2층 대강당에서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2019년 출범해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위코는 공적개발원조(ODA)의 가치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8기 모집에는 총 883명이 지원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아시아·아프리카 등 출신 100명(국내 부문 40명, 글로벌 부문 60명)은 전 세계 44개국에서 활동을 펼친다.

발대식에는 글로벌 부문 합격자 중 한국에 체류하는 12명이 참석했다. 아시아(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베트남, 시리아, 인도, 카자흐스탄, 한국), 아프리카(적도기니), 중남미(멕시코, 페루), 유럽(프랑스) 등 11개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는 적도기니의 온유 씨는 "(부산외대에서) 국제개발협력 전공으로 학사 과정을 마치고 석사 과정 공부를 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를 잇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화상 연결로 참여한 나이지리아의 쌍둥이 인플루언서 위너·위니 아벨 자매는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과 코이카 사무소에서의 활동 경험을 전하며 "아프리카 청년들이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ODA 홍보 방안 설명하는 아프리카 적도기니 출신 유학생 온유 씨 (성남=연합뉴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적도 기니 출신 부산 유학생인 온유 씨가 5개월간 실행할 ODA 홍보 아이디어와 활동 포부를 발표하고 있다. 2026.7.24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도 위코 8기로 합류한 이들의 다양한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정부초청장학생(GKS)으로 국내에서 인공지능(AI) 분야를 전공하는 카자흐스탄의 다니야로바 알틴샤쉬 씨는 기술과 융합된 창의적인 ODA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위코 7기로 활동한 멕시코의 멜라니 씨는 8기에 재합격했다. 재한 멕시코 유학생회장인 그는 국제정치학 석사 과정을 거쳐 멕시코 외교부나 관광부에서 일하며 국제협력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의 쯔엉 탄 풍 씨는 ODA의 인류애적 가치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로 따뜻하게 퍼져나가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위코 8기 최연소 참가자인 고등학생 김승우 군은 몽골 해외 봉사 경험을 소개하며 "나만의 '공감 번역력'으로 ODA를 또래의 언어로 풀어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코이카 마법대학원 입학식' 콘셉트로 꾸며진 발대식은 입학 통지서, 마법 지팡이, 보라색 슬러시 등 다채로운 소품으로 Z세대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참가자들은 "마지카 파쿨타스 문둠 무탄디(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능력)"라는 라틴어 주문을 함께 외우며 성공적인 활동을 결의했다.

격려사 하는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성남=연합뉴스)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8기 발대식'에서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7.24 [코이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위코 8기는 오는 11월까지 5개월 동안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능력, 개발협력'이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한다. '마법 연구형 서포터스'로 활동하게 되며, 이들의 다채로운 콘텐츠는 위코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호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은 "개발협력에 필요한 힘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사소한 능력에서 시작된다"며 "ODA를 국민의 일상과 연결하고, 누구나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꿔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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