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유엠, 기아·KT와 원격운전 사업화 협력

이원지 2026. 7.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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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V 원격운전을 시작으로 피지컬 AI 전략 본격화
Abyss 기반 산업별 피지컬 AI 고도화 및 다양한 산업으로 기술 확장
(왼쪽부터)서상규 KT 기업사업1담당 상무,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 상무,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에스유엠

자율주행 및 원격운전 전문기업 에스유엠(대표 현영진)은 최근 기아, KT와 PBV 기반 원격운전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유엠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PBV 원격운전 서비스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AI Data Operation Platform 'Abyss'를 중심으로 산업별 AI를 고도화하는 Physical AI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아는 PBV 차량 플랫폼을, KT는 통신 인프라를, 에스유엠은 원격운전 솔루션과 차량 제어, 원격 관제 기술을 제공한다.

에스유엠은 기아가 주관한 공공도로 원격운전 실증에 참여해 기술적 기반을 함께 마련해 왔다. 이번 협약은 기술 실증을 넘어 국내 대표 완성차 OEM 및 통신사와 함께 원격운전 사업화를 추진하는 단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OEM과의 협력은 에스유엠의 기술 신뢰성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로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서상규 KT 기업사업1담당 상무, 강주엽 기아 신사업기획실 상무,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에스유엠

원격운전은 원격 관제센터의 운전자가 차량에서 전송되는 영상과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차량 배송과 회수, 발렛파킹, 긴급 이동 지원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응하기 어려운 예외 상황에서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핵심 운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유엠은 PBV 원격운전에서 확보하는 기술과 운영 경험을 항만, 물류, 산업용 이동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항만에서는 반복 작업은 자율주행이 수행하고 예외 상황에서만 원격운전이 개입하는 운영 모델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작업환경 개선과 노동의 질 향상까지 기대되는 새로운 운영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원격운전 기반 운영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스웨덴의 Einride는 허브 구간 원격운전과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결합한 화물운송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의 Vay는 원격운전 기반 차량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Ottopia는 산업 및 방산 분야까지 적용 가능한 원격운전 플랫폼을 개발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 전략의 중심에는 지난 6월 29일 공개한 AI Data Operation Platform 'Abyss'가 있다. 에스유엠은 자율주행 차량과 대중교통버스 운영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 다수의 End-to-End(E2E) 자율주행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구축하는 데이터, 그리고 향후 원격운전 서비스 과정에서 생성되는 운영 데이터를 Abyss에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별 운행 환경과 운영 특성에 최적화된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PBV를 시작으로 항만, 물류, 산업용 이동체 등 다양한 Physical AI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영진 에스유엠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완성차 OEM 및 통신사와 함께 원격운전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PBV에서 확보하는 운영 경험과 기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Abyss에서 통합 운영해 산업별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만·물류·산업용 이동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Physical AI 전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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