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속 5%대 급락…6690.62 마감

이지은 기자 2026. 7. 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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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발동
“유가 상승,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져”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지며 급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 오전 11시 23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개인이 5조17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2709억원, 1조950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증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59% 내린 24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34% 내린 17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 삼성전자우, 삼성전기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2.06포인트(5.32%) 내린 748.22를 기록했다. 개인이 48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87억원, 130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 하락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 47분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해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1.96% 내린 30만500원, 에코프로는 7.35% 내린 7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하락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유가 상승은 제조업 중심 국가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증시는 유가의 절대 수준보다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며 “유가가 상승 방향을 유지할 경우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46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은 기자 lj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