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위스트론, 美 공장 개소…엔비디아 슈퍼칩 생산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텍사스 포트워스에 위치한 위스트론의 공장에서 자사 슈퍼칩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해당 시설이 자사가 미국 내 첨단 AI 플랫폼에 투자하기로 한 5000억달러(약 740조원) 규모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위스트론 공장과 같은 컴퓨터 시스템 생산시설 건설이 미국이 "오랜만에 진정한 산업 재건을 추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증시에 상장된 위스트론은 텍사스 시설에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블랙웰 칩 모듈을 생산하고 향후 차세대 베라루빈 제품도 제조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월간 보드 생산 규모는 수만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서 양사는 포트워스 공장에서 생산된 GB300 슈퍼칩 모듈 중 하나를 공개했다.
황은 "우리는 이를 마치 휴대폰처럼 생산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 모든 기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엔비디아의 공급망은 캘리포니아에서의 설계, 애리조나에서의 반도체 제조와 텍사스에서의 조립 및 테스트로 이어진다. 이는 미국 첨단 제조업을 되살리고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AI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다.
황은 "대만은 나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라고 말했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의 또 다른 공급업체인 폭스콘과 마찬가지로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전자제품 제조를 통해 성장했다. 최근에는 AI 하드웨어 분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본국으로 생산 이전) 압박 가운데 최근 대만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애리조나에 위치한 첨단 반도체 생산 및 패키징 설비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대만 제조업체들도 텍사스와 멕시코 국경 인근 도시를 비롯한 주요 거점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북미 기술 기업들의 AI 칩 모듈과 서버 조립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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