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정비사업 30조 수주 코앞... 현대건설·GS건설 '7조 클럽'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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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총 29조6364억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은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등 총 8개 사업장에서 7조4694억원을 수주해 현대건설을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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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목표 13조로 상향…성수·여의도·목동이 최종 변수

[더구루=김수현 기자] 올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등 알짜 사업지를 중심으로 건설사 수주 랠리가 이어진 결과다. 이러한 수주 호조 속에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나란히 '7조 클럽'에 진입하며 초박빙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총 29조6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현재까지 대형사와 중견사를 포함해 전국 정비사업 시장 총 수주액 규모가 약 34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 물량의 85% 이상을 10대 건설사가 휩쓴 셈이다.
전체 수주 실적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주도하는 양강 구도가 뚜렷하다. 두 회사의 수주액을 합치면 15조1640억원으로, 10대 건설사 전체 실적의 절반을 넘어선다.
올해 현재 누적 수주 1위는 4개 사업장에서 7조6946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5조5610억원 규모의 서울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GS건설은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등 총 8개 사업장에서 7조4694억원을 수주해 현대건설을 추격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격차는 약 225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4조7163억원으로 3위에 안착했다. 최근 공사비 2조1154억원 규모의 압구정4구역을 비롯해 대치쌍용1차, 방배신삼호 등 강남권 핵심 단지를 잇달아 확보한 결과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당초 7조7000억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13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 1위 탈환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어 대우건설(2조9153억원)과 롯데건설(2조8541억원)이 2조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롯데건설은 하반기 들어 성수4지구 재개발 수주전에서 승리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포스코이앤씨는 1조7051억원을 기록했으며, DL이앤씨는 목동6단지를 수의계약으로 따내며 상반기 1건의 수주 실적(1조2868억원)을 채웠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성남 태평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되며 5852억원으로 뒤늦은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고, SK에코플랜트는 2곳의 사업장에서 4096억원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형사 중심의 쏠림 현상 원인으로 조합들의 대형 브랜드 선호 심리를 꼽는다. 조합들이 자금 조달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정비사업 시장은 대형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 속에 단독 응찰에 따른 수의계약이 대세를 이뤘다. GS건설이 확보한 8개 사업장 모두 수의계약으로 진행됐으며, 현대건설 역시 수주한 4개 사업장 중 압구정5구역을 제외한 3곳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 삼성물산이 깃발을 꽂으려는 한강변 핵심 사업지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이 입찰을 진행 중인 성수3지구와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경쟁사 없이 삼성물산만 단독으로 응찰해 이미 유찰 후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대형사들의 선별 수주 움직임 속에서도 막판 순위 다툼을 겨냥한 전선은 하반기 내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격차가 근소한 데다, 삼성물산 등 후발 주자들 역시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어서다. 시장의 눈길이 하반기 줄줄이 예고된 한강변과 목동 등 대어급 현장들로 쏠리는 이유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성수와 여의도는 물론, 시공사 선정 공고가 잇따르는 목동신시가지 등 서울 핵심 입지의 대형 입찰 성패에 따라 올해 건설사들의 최종 정비사업 실적 판도가 가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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