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쉴더스 자회사 ‘캡스텍’ 판다…제네시스PE 우협 선정
![SK쉴더스가 자회사 캡스텍을 국내 사모펀드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제네시스PE)에 매각하며 이르면 오는 8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캡스텍 홈페이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24/ned/20260724125909490dxlh.png)
[헤럴드경제=박지영·안효정 기자] SK쉴더스가 인력 파견기업 자회사 캡스텍을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제네시스PE)에 매각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최근 캡스텍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제네시스PE를 선정했다. 제네시스PE는 본실사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실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르면 오는 8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은 SK쉴더스(80.02%)와 컴퍼니에이치(19.98%)가 보유한 캡스텍 지분 100% 전량이다. 컴퍼니에이치는 허재명 전 일진머티리얼즈 회장이 설립한 개인 투자회사다. 시장에서 추정하는 매각가는 1000억원 상당이다.
캡스텍은 2005년 ADT캡스 인력경비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물리보안·시설관리 전문 회사다. 경비인력 제공 및 관리 외에도 ▷스마트 건물 관리 ▷물리보안 컨설팅 등 보안 서비스 ▷미화·주차관리 ▷토탈아웃소싱 ▷클린케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수익처가 안정화돼 있어 다수 중견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캡스텍 인수전 참여를 검토한 바 있다.
SK쉴더스는 캡스텍 매각을 통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캡스텍은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지만 AI,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기술 기반 사업을 강조하는 SK쉴더스의 성장 전략과 다소 결을 달리한다. 현재 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대로 거론된다.
제네시스PE는 공동주택 관리사업 볼트온(동종업계 인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캡스텍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PE는 산업 수요는 안정적이지만 사업자들이 중소 규모로 분산된 시장에서 기업을 연쇄 인수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20년 폐기물 수집업체 KJ환경을 인수한 뒤 중소 폐기물 수집·선별·재활용 업체를 인수해 대형 환경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2024년 KJ환경을 EQT파트너스에 1조원대에 매각했다.
제네시스PE는 공동주택 입주민을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동종 유사 기업 인수를 통해 관리 및 운영 비용을 효율화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덩치를 키우는 방식이다. 최근 신축 아파트 관리에는 시설 관리뿐 아니라 보안·경비 인력 및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기존 공동주택 관리 물량에 캡스텍의 시설 관리·물리 보안 역량을 결합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캡스텍 역시 상업빌딩 중심의 사업 기반을 아파트와 주거시설까지 넓혀 ‘윈윈’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캡스텍의 실질 매각 주체는 SK쉴더스의 최대주주인 EQT파트너스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투자사로 2023년 SK스퀘어와 맥쿼리자산운용으로부터 SK쉴더스 경영권 지분 68%를 인수했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32%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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