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CB 전환 효과 주목…오버행 공포 넘을까
CB 전환 시 부채 감소·재무구조 개선 기대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로킷헬스케어 전환사채(CB)의 전환 가능 시점이 다가오면서 오버행(잠재 매도물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잠재 물량 상당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CB 전환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급 부담만 부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 CB의 잠재 전환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은 기관투자자의 델타헤지(Delta Hedge) 과정에서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자들은 통상 CB를 보유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빌려 미리 매도하는 차익거래 전략을 활용한다. 이 때문에 향후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더라도 해당 물량이 모두 새로운 매도 물량으로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구조도 단기 매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투자자는 CB와 함께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단기 차익 실현보다 기업가치 상승을 통한 전체 투자 수익 극대화에 이해관계가 맞춰져 있다. 이 때문에 주가를 훼손할 정도의 대규모 매도에 나설 유인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른 CB 투자자들 역시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 회사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킷헬스케어가 추진 중인 글로벌 재생의료 사업과 신장·연골·피부 재생 분야 파이프라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투자한 만큼, 전환 가능 시점이 도래했다고 모든 투자자가 즉시 보유 물량을 처분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CB 전환을 수급 부담보다 재무 건전성 개선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회계상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돼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원리금 상환 부담도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CB 전환 가능 물량이 모두 동시에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오버행 우려만 부각하기보다 부채 감소와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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