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운동권 3명 격돌하는 與 전대와 걱정되는 퇴행 정치[사설]

2026. 7. 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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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예비경선을 통해 8·17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을 확정했는데, 예상대로였다. 대표 후보에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 순) 후보, 5명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명계 5명과 친청계 3명이 선출됐다.

대표·최고위원 본선 진출자 11명 중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57세)가 최연소이고, 대표 후보 3인은 모두 60대이다. 특히 대표 후보 송·정·김 3인은 모두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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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예비경선을 통해 8·17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할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을 확정했는데, 예상대로였다. 대표 후보에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 순) 후보, 5명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로는 친명계 5명과 친청계 3명이 선출됐다. 세대교체와 기득권 타파를 주장했던 청년세대 후보들은 모두 탈락했다.

대표·최고위원 본선 진출자 11명 중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57세)가 최연소이고, 대표 후보 3인은 모두 60대이다. 국민의힘에선 2021년 전당대회에서 36세 이준석 대표가 탄생할 정도로 세대교체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미동도 없다. 특히 대표 후보 송·정·김 3인은 모두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정치 입문도 모두 1990년대에 했다. 김 후보는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정 후보는 1988년 건국대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송 후보는 1984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세 후보 모두 학생운동을 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을 살았던 경험이 있고, 김 후보는 미문화원점거 배후, 정 후보는 주한미국대사 관저 점거 사건에 연루되는 등 반미 운동 전력도 있다.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물러나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청년 시절의 경험과 사고는 일생 동안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전두환 정권에 맞서 치열하게 학생운동을 했던 ‘86세대’의 조직력과 결속력은 유별나다. 이분법적 진영 논리와 반미·친북 등 운동권 논리는 지금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미래 비전보다는 강성 당원을 의식한 적통 논쟁,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경쟁 등이 판치는 배경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을 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든 지금도 집권세력이 40년 전 운동권 논리에 물든 정치에 매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가 2028년 총선 공천까지 맡게 됨으로써, 여권 세대교체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대표 경선에서 낙마한 30대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AI 3대 강국을 향해야 할 나라에서 화염병과 짱돌을 들던 세대가 아직도 주축이어야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런 외침이 무시되는 정치 노화·퇴행이 매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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