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과부하' 삼성, 선발 긴 이닝 절실! '잠실' 페덱 자못 궁금하네→하필 '9승 투수' 최민석 만난다


삼성은 24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주말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이번 3연전은 '크리스 페덱-원태인-오스틴 보스'로 이어지는 삼성의 선발진이 연달아 출격할 예정이라 큰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이 주중 고척 키움전에서 피 말리는 혈투를 치른 반면, 두산은 우천 취소 덕분에 이틀을 푹 쉬며 에너지를 완충했다.
삼성은 23일 키움과 연장 11회 접전 끝에 3-1 신승을 거뒀지만, 불펜 소모가 극심했다. 특히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11회까지 2⅔이닝 동안 29구를 던졌다. 사실상 24일 두산전 등판이 불가능하다. 박진만(50) 감독이 이승민과 우완 이승현을 콕 짚으며 휴식을 주면서 최상의 퍼포먼스로 던지게끔 도와주겠다고 할 정도였다. '필승조'인 김태훈 역시 연투는 아니지만 고척 3연전 가운데 2경기에 나섰다.
결국 24일 선발투수 페덱의 어깨가 무겁다. 페덱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지 못하면 지친 불펜진이 또다시 과부하에 걸릴 위험이 크다. 페덱의 긴 이닝 투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상대 선발 역시 만만치 않다. 하필 두산의 '전반기 최고 히트상품' 최민석을 만난다. 최민석은 이번 시즌 17경기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19의 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다. 특히 KIA 타이거즈 올러, LG 트윈스 임찬규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여기에 잭로그와 곽빈이 수원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삼성과 주말 3연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1위(3.84)를 달리는 견고한 마운드의 팀이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3.59로 리그 1위인 반면,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31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삼성(3.69·1위)이 두산(4.21·2위)보다 우위에 있지만, 주중 혈투로 피로가 누적된 삼성이 이 강점을 100% 활용하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삼성 타선마저 고척 키움 상대 2경기 연속 9잔루를 남기며 고전했던 터라, 팽팽한 투수전 속 한 끗 차 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틀 간 경기를 쉬어간 두산 역시 실전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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