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AX부터 디지털 헬스케어까지···현대건설, 미래 건설 이끌 스타트업 육성
10월까지 현장 실증·사업화 지원 추진
성과 검증 뒤 투자·공동개발도 검토

현대건설이 미래 건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해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건설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2026 현대건설×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SEOUL STARTUP OPEN INNOVATION)' 공모전을 통해 최종 협업 대상 스타트업 12개사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3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총 156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이후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 기술검증(PoC) 사업계획 수립 등을 거쳐 △건설 AX 3개사 △미래주거 3개사 △라이프스타일 2개사 △디지털 헬스케어 3개사 △스마트 건설기술 1개사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12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AI 자율주행 청소로봇을 개발하는 브이디로보틱스를 비롯해 AI·로봇 기반 스마트팜 솔루션 기업 퓨처커넥트, 3차원 무선 전력전송 기술을 보유한 바이너리컬,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주차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이캡틴, AI 영상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 어페이, 개인화 향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딥센트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 동안 현대건설 현업 부서와 함께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PoC)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은 사업화 지원금과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검증 결과에 따라 현장 적용 확대를 비롯해 신기술·신상품 공동 개발, 구매 계약, 투자 검토 등 후속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0월 '2026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올해 선정된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과 실증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현업 부서와 공동으로 수행한 기술검증 결과도 함께 공개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은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 혁신 기술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현대건설×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총 43개 스타트업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27개사와는 기술·상품 공동 개발과 구매 계약 등 후속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3년 선정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주택 입주민 대상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증했으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디에이치 에델루이 현장에 해당 서비스를 정식 도입했다.
☞PoC(기술검증)= PoC(Proof of Concept)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 가능한지 확인하는 검증 과정이다. 기업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화 여부와 투자, 사업 확대 가능성을 판단한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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