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복구율 88.7%…남은 70건 중 68건 ‘공공시설’
도로·교량·하천은 78.6% 그쳐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시설의 응급복구율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피해 70건 가운데 68건이 도로·교량·하천 등 공공시설에 집중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주택·상가·공장 등 사유시설과 도로·교량·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 618건 가운데 548건(88.7%)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나머지 70건(11.3%)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의 복구 속도에는 차이가 났다. 사유시설은 피해 300건 가운데 298건(99.3%)의 복구가 끝나 2건만 남았다. 반면 공공시설은 318건 중 250건(78.6%)이 복구돼 68건이 여전히 복구 중이다. 전체 미복구 시설의 약 97%가 공공시설인 셈이다.
다만 공공시설 복구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69.9%였던 공공시설 복구율은 하루 만에 78.6%로 8.7%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응급복구율도 같은 기간 85.2%에서 88.7%로 상승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까지 인명 구조와 주택·도로 배수 지원 등 총 131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 주택·도로 등 침수에 따른 급·배수 지원이 309건, 토사·낙석 유출 등에 따른 안전조치가 970건, 인명 구조가 39건이었다.
농작물 피해는 95.9㏊, 농경지 피해는 33.3㏊로 집계됐다. 강원 인제와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총 5건, 4.1㏊ 규모의 산사태 피해도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일시 대피한 주민은 8개 시·도, 24개 시·군에서 412가구 6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6가구 577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26가구 43명은 아직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피해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호우가 종료되면 정식 피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피해 시설 복구와 위험지역 점검·통제도 이어갈 방침이다.
이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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