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이 文 시절 내 자리? 나에겐 모욕, 柳에는 극찬"
陳 "그 말이 맞다면 李 정권도 文과 같은 운명"
"주군 앞날에 무서운 얘기 하고도 목이 성하려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진중권 교수가 섰던 자리에 유 작가가 서고 있다"고 평가한 것을 두고 비유 당사자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어젯밤(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을 가져와 "이 자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는 진흙탕에 왜 또 애먼 나를 끌어들이는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말은 나에 대한 모욕이지만 유시민에 대한 극찬일 텐데, 유시민을 욕해야 하는 대목에서 왜 칭찬을 하는지"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유시민이 그때 내 자리에 있다는 말이 맞다면, 앞으로 이 정권도 문정부와 동일한 운명을 맞을 것"이라며 "주군의 앞날에 대해 저런 무서운 얘기를 하고도 목이 성하려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그제(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진중권 교수가 섰던 자리에, 지금은 유시민 작가가 서고 있다"라며 "그래서 '유시민이 진중권이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적과 동지를 나눠야 했던 86세대의 시대적 배경을 모르는 바 아니나 과거의 대결 문법을 평생의 정치 문법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라며 "적대와 낙인은 책임 있는 논객이 보일 태도도, 오늘의 집권여당이 따를 정치 문법도 아니"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