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비로 삼성전자 샀다"… Z세대 구직자 42% 반도체주 투자

Z세대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실제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확산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뿐 아니라 취업 관심까지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472명을 대상으로 '반도체주 투자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실제로 반도체주에 투자했다고 답했다. 여기에 '투자를 고민 중'(19%), '관심은 있지만 투자 계획은 없다'(16%)를 더하면 전체의 77%가 반도체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23%였다.
반도체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는 'AI 등 산업 성장 기대감'이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가 상승 뉴스가 많아서'(23%),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익숙한 기업이라서'(16%), '주변에서 많이 투자해서'(10%) 순이었다. 최근 AI 투자 확대와 함께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관심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성향은 단기 매매보다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응답자의 54%는 '한 번 투자하면 오래 보유하는 장기 보유형'이라고 답했다. 이어 단기 매매형(16%), 원금 보존형(15%), 적립 투자형(9%), 주가 하락 시 매수하는 기회 매수형(6%)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은 대부분 스스로 마련했다. '월급이나 아르바이트비 등 직접 번 돈'이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많았고, 부모 등 가족 지원금은 22%였다. 대출 등 빚을 활용한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투자 정보를 얻는 경로는 유튜브와 숏폼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포털 뉴스·블로그(17%), 따로 찾아보지 않는다(15%), 친구·지인 추천(14%), 증권사 앱·리포트(10%), AI 챗봇·검색 서비스(7%) 순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증권 앱은 토스증권이 3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0%),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각 9%), NH투자증권(8%), 카카오페이증권과 KB증권(각 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가장 선호하는 자산 운용 방식은 예금·적금(36%)이었다. 다만 ETF·펀드(22%), 해외 주식(18%), 국내 주식(13%)을 합친 투자 상품 선호 비중은 53%로 예·적금을 웃돌았다. 파킹통장·CMA와 가상자산은 각각 5%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대한 높은 투자 관심은 해당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성장성이 높은 산업과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Z세대의 성향이 투자 판단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붙은 美 MASGA 주도권 경쟁…한화 '공급망'·HD현대 'AI'·삼성 '기술'로 격돌
- '아래아한글'의 역사 넘어…한컴, AI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
- "준비 끝났다" 트럼프, 이란 향해 '전면전급' 초강력 경고
- 단일종목 레버리지 예탁금 3천만원, 이달 31일부터 시행
- “장비보다 반도체” AI 전력 전쟁의 ‘진짜 수혜자’
- 장윤기 사건으로 본 믿음의 '등가교환'
- "준비 끝났다" 트럼프, 이란 향해 '전면전급' 초강력 경고
- “구글이 200조 푼다” 데이터센터·반도체 노다지 터지나
- "고윤정 덕분에"...난리 난 '이 회사'
- "민주주의 위한 일"...최시원, '올공 시위' 공개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