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 최대 마약 카르텔' CJNG 대규모 제재…새 수장 포함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멕시코 최대 마약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연계 개인·단체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CJNG와 연계된 개인 39명, 기관 16곳을 특별제재대상(SDN) 목록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CJNG 조직원과 함께 주유소, 의류 도매업체, 민간 경비업체, 테킬라 제조사 등 다양한 위장 법인이 포함됐다.
남미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유럽으로 가는 대규모 코카인 유통망을 운영한 CJNG 조직원들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CJNG는 2010년대 밀레니오 카르텔의 잔당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국 이상에 활동 거점을 두고 마약 밀매 사업을 벌이는 초국가 범죄조직으로 성장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2월 CJNG를 외국테러조직(FTO)로 지정했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멕시코의 여러 주에 걸쳐 CJNG에 이익을 주는 광범위한 범죄 활동을 와해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이 CJNG의 새로운 수장으로 지목한 인물인 후안 카를로스 곤살레스(별명 펠론)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멕시코 이중국적자 곤살레스는 지난 2월 멕시코군이 사살한 CNJG의 전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별명 엘 멘초)의 의붓아들이다.
재무부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마약 밀매 혐의로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미 국무부는 그의 체포나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최대 500만 달러(약 74억 원)의 포상금을 걸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제제의 목적이 "CJNG 지도부, 자금책, 범죄 네트워크에 타격을 가해 펜타닐을 밀매하고,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하며,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데 사용하는 자원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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