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납할 수 없다” 점잖은 스페인 감독 ‘발끈’···자국 방송서 월드컵 결승 충돌 아르헨티나 공개 비판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이끈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결승전 종료 후 발생한 충돌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프랑스 RMC스포르트는 24일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스페인 방송 인터뷰에서 월드컵 결승전 직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inacceptable), 받아들일 수 없는(intolérable) 행동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지난 2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며 그라운드가 한동안 혼란에 빠졌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우리는 모두 승패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며 “축구는 존중의 스포츠다. 경기 후 벌어진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은 물론 어린 팬들에게도 모범이 돼야 한다”며 “이런 모습은 축구가 전달해야 할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전체를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이번 사건은 특정 상황에서 나온 행동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MC스포르트는 데 라 푸엔테 감독이 평소 상대 팀에 대한 존중을 강조해온 지도자인 만큼,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결승전 종료 후 발생한 충돌과 관련한 경기감독관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으며, 징계 여부를 포함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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