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2029년 말까지 서남권 팹 최소 2기 가동 가능한 인프라 완성”

조윤진 기자 2026. 7. 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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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남권에 들어설 반도체 팹 4기 중 최소 2기를 가동할 수 있는 전력 및 용수 인프라를 2029년 말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남권 반도체 팹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한빛 원전에서 남광주 변전소까지 이어지는 345㎸(킬로볼트) 규모 송전선로 중간에서 전기를 광주 군공항 부지까지 신규로 연결해야 한다"며 "이미 경과지를 검토해 조만간 기업들과 협의 후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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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부지, 팹 8기 들어올 수 있는 규모”
“원전 없으면 산업용 전기요금 대폭 오를 수 있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2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부지에서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서남권에 들어설 반도체 팹 4기 중 최소 2기를 가동할 수 있는 전력 및 용수 인프라를 2029년 말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남권 반도체 팹에 전력을 공급하려면 한빛 원전에서 남광주 변전소까지 이어지는 345㎸(킬로볼트) 규모 송전선로 중간에서 전기를 광주 군공항 부지까지 신규로 연결해야 한다”며 “이미 경과지를 검토해 조만간 기업들과 협의 후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이를 통해 2029년 말까지 팹 4기 중 최소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나씩은 가동할 수 있는 전력과 용수 공급을 2029년 말까지 준비해둔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며 “크게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345㎸짜리 송전선로를 신규로 건설하는 작업은 보통 5년에서 길면 10년이 걸리는 작업인데 이를 2029년 말까지 끝내겠다는 의미다.

김 장관은 서남권에 반도체 팹이 추가로 들어설 가능성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반도체 팹 4기가 들어설 광주 군공항 부지가 총 250만 평인데 그 크기는 반도체 팹 4기가 아니라 그 배의 규모(8기)도 들어올 수 있는 정도의 굉장히 넓은 땅”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장관은 기업들과 실제로 추가 팹 건설 논의를 진행 중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며 “반도체 팹은 공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2~3년이면 되는데 전력·용수 공급은 그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나중에 장기 수요를 고려해 충분한 전력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반도체, 인공지능(AI),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국은 중국과 주로 첨단산업 경쟁을 하는데 중국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h(킬로와트시) 당 120원대이고 한국은 180원대”라며 “ 이 상태에서 석탄화력발전을 끄고 모든 것을 재생에너지로만 하면 우리는 독일에 가깝게 전기요금이 대폭 오를 가능성이 있어 산업 경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한 독일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h(킬로와트시) 당 약 320원 수준에 달한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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