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규모 공격 임박”…비트코인 하락[코인 모닝콜]
유가 100달러 돌파, 골드만삭스 “4분기 120달러”
美 고용 견조세, 다음주 연준 의장 기자회견 촉각
“에너지 가격 급등, 3분기까지 비트코인 회복 제한”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미·이란 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다음 주에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하는 가운데, 금리인상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24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0% 내린 6만510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2% 하락했다. XRP(-2.78%), 솔라나(-2.48%)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시황을 보여주는 업비트 종합 지수는 이날 오전 6시50분께 기준 9830.21를 기록, 24시간 전보다 1.18% 하락했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24시간 전보다 1.23% 감소한 3022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며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을 12일 연속 공습했다. 미 연방하원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전쟁 권한에 제동을 거는 결의안을 찬성 214표, 반대 208로 가결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는 관련 결의안이 찬성 47표, 반대 49표로 부결됐다. 찬반 여부를 떠나 전쟁 장기화에 대한 의회 내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면전 양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유가는 5월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이 계속되고, 그 영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수에즈 운하까지 확산되면 브렌트유 가격이 4분기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연준은 29일 오후 2시(한국시간 30일 오전 3시)에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30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에 금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국제유가 급등→물가 상승 우려→금리 인상 전망이 짙어질 전망이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에너지 가격 급등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거시경제 압력이 3분기(7~9월)까지 비트코인의 회복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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