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덱스, 구미에 2600억 투자…반도체 소재 생산공장 신설

류승완 기자 2026. 7. 2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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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370명 이상 신규 고용…구미시 “반도체 소부장 중심도시 입지 강화”
양금희 경북도경제부지사와 배종식 월덱스대표, 김장호 구미시장과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경상북도·구미시와 월덱스간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반도체 소재 분야 첫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반도체 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23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월덱스, 경상북도와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배종식 월덱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제단체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월덱스는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실리콘 파츠 등 반도체 공정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한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2600억원을 투자하고 37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가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와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덱스는 2000년 구미국가4산업단지에서 사업을 시작한 향토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과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실리콘 전극과 실리콘 링 등 핵심 부품 수요가 늘면서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해 왔다. 회사는 기존 구미 사업장의 생산 인프라와 안정적인 기업 환경을 재투자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이번 투자는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해 부지 지원과 신속한 인허가 등 투자환경 개선에 집중해 온 정책의 성과라는 의미도 갖는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기업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배종식 월덱스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투자처로 구미를 선택했다”며 “신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부품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는 반도체 대표 소부장 기업이 구미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환경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 월덱스의 공장 신설과 생산라인 구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반도체 특화단지 내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전문 인력 양성과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미를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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