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회장직·비자금 다 뺏기고 환청→발작… "이대로 죽지 않을 것" ('붉은 진주')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최재성이 절규했다.
23일 저녁 KBS 2TV 일일 드라마 '붉은 진주'에서는 회장 자리와 비자금을 모두 잃은 박태호(최재성 분)가 환청에 시달리며 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단희(박진희 분), 백진주(남상지 분) 등 복수 연대는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성과를 자축했다. 정윤정(하재숙 분)은 "아주 10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다"며 "박태호 그 인간, 회장 자리 빼앗기고 비자금 털리고 수족 같은 강 실장까지 날아갔다"고 통쾌해했다.
반면, 김단희는 "박태호한테서 회장 자리와 비자금을 빼앗았지만 아직 지분이 남아 있고 비자금 장부도 못 찾았다"며 "완벽하게 모든 걸 빼앗을 때까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델그룹 회장 선출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다음 표적으로 박태호의 뒤를 봐주던 경찰 윤 차장을 지목했다. 정윤정은 "강 실장도 치워버렸으니 윤 차장, 그 경찰도 치워버려야 한다"며 최삼식 대표의 녹음 파일을 공개해 재수사를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단희는 "윤 차장은 돈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박태호가 주는 돈이 적으면 자기 살길부터 찾을 것"이라며 그 틈을 파고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자 박민준(김경보 분)은 "박현준(강다빈 분)과 최유나(천희주 분)가 녹음 파일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며 "(우리 일을) 방해하기 전에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잔을 부딪혔다.
한편, 김단희의 꾐에 넘어가 비자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회장 직까지 잃게 된 박태호는 홀로 술을 마시던 중 이성을 잃고 절규했다. 박태호는 "김단희, 백진주 모두 다 죽여버릴 거야. 모두 다 죽여버릴 거야"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때 박태호 앞에 정체불명의 환영이 나타났고, 환청은 "넌 결국 다 빼앗길 것이라고 했지. 이제 네놈의 최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내 문화재를 탐내고 사람 목숨을 가벼이 여긴 죄, 네 목숨으로 값해야 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놀란 박태호는 방 밖으로 뛰쳐나와 "아니야. 난 박태호야. 이대로 끝나지 않아"라며 공포에 질려 몸부림쳤다.
'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 가(家)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파헤치는 복수 연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목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붉은 진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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