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불붙은 채 뛰쳐나와"…인화물질 투척 아수라장
[앵커]
오늘 오전 경북 경산의 아파트 관리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8명이 다쳤습니다. 주민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70대 피의자가 인화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영상을 윤두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파트 관리실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상의를 벗은 한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닥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몸에 물을 뿌리고 젖은 수건으로 덮어줍니다.
[{여러 명이다.} 소화기 가져와.]
주민들이 소화기와 양동이로 불을 끄는 사이 소방차가 도착합니다.
오늘 오전 8시 29분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 계속 터지는 소리나고 '펑' '펑' 터지는 소리? 그런 소리 나고… 사람들이 불붙은 상태로 뛰어나오고 대피하고…]
[목격자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내 귀에는 그 소리밖에 안 들려… 대야에 물 받아서 붓고…]
불을 지른 70대 주민과 관리실 직원 2명이 다쳤습니다.
관리실 바로 옆 경로당에 머물던 주민 5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태현/경북 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총 인명 피해는 8명입니다. 관계자 진술 통해서 '펑' 소리가 났다고 합니다. 어제 내부 다툼이 좀 있었다…]
불을 지른 직후 현장을 빠져나온 피의자는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최근 아파트 주민대표 선거에서 낙선했는데 이 과정에서 소란을 피우는 등 관리실측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업무방해로 고소를 당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 싸우는 거 몇 번 봤어요. 다투는 것 듣고 경찰차 오는 것 보고 이상한 조짐이 보이더라고요. 뭔가 일이 날 것 같다…]
전날부터 관리실 CCTV 전원이 모두 뽑혀있었다는 일부 주민들의 증언이 나온 만큼 계획범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퇴원하는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김명준]
[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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