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오는 27일부터 H형강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사진은 현대제철 야적장에 쌓여있는 H형강.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오는 27일부터 H형강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
23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27일부터 H형강 판매 가격을 전 규격 t당 5만원 인상한다고 고지했다.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가격 인상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상을 적용시켜 H형강 가격을 t당 122만원에서 123만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가격 인상보다는 120만원대 유통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선 구축'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H형강 국내 유통 시세는 국산(S275, 건축용 소형) 기준 t당 12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가격은 조정을 거쳐 t당 118만원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1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앵글과 잔넬 등 일반형강 가격도 t당 102만원을 기록한 뒤 최근에는 1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입산 제품은 t당 77만원으로 여전히 격차가 컸다.
철강업계에서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졌지만, 제강사들의 공급 조절과 재고관리로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철스크랩 가격이 약세로 전환된 데다 수요 침체도 장기화되면서 추가 인상분이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