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시·군 65세 이상 30% 육박 ‘고령화 가속’

안태호 기자 2026. 7. 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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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시군 고령화율 27.9%
전국 평균보다 7.2%p 높아
3년 연속 매년 1%p 증가세
통합시 전체도 23.6% 달해
일자리 등 정주여건 개선 과제
사진=아이클릭아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22개 시·군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지역 활력 회복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정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남의 전체 인구는 177만9천839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9만5천811명으로 전체의 27.9%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약 3명이 고령인구인 셈이다.

22개 시·군의 고령화는 최근 3년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고령인구 비율은 2023년 25.7%에서 2024년 26.7%, 2025년 27.9%로 매년 1%(p)포인트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은 18.5%에서 19.5%, 20.6%로 상승했지만 전남의 지난해 평균 고령화율은 전국 대비 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시군 중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고흥군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 5만9천661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2만7천761명으로 고령화율이 46.5%에 달했다.

이어 보성군 44.4%, 함평군 42.1%, 곡성군 40.9%, 구례군 40.4%를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은 주민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고령인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는 아직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광주의 고령인구 비율은 2023년 16%, 2024년 17%, 2025년 18.2%로 매년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전체 인구는 같은 기간 142만562명에서 139만5천886명으로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는 22만7천912명에서 25만3천623명으로 꾸준히 늘어 고령화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준으로도 고령화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전남광주시의 전체 인구는 317만5천724명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4만9천434명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약 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주거·교육·문화·의료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산업 육성과 연계한 인구 유입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개최한 인구전략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살기 좋은 전남광주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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