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현대차 영업익 ‘뚝’… 노조는 성과급 파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0%나 빠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 와중에 현대차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사흘 간 또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사흘간 또 4시간 부분파업
부품 정상화·신차효과 노리지만
매출 1조·2만6000대 생산 차질

현대자동차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20%나 빠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 와중에 현대차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사흘 간 또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로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20일부터 사흘 간 4시간 부분파업을 했다.
이번 파업까지 하면 현대차 국내 공장은 총 60시간 동안 가동이 멈춘다. 업계에 따르면 파업에 따른 현대차의 매출 손실은 1조원 안팎, 생산 차질은 2만6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핵심 부품 공급사인 대전 소재 안전공업의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을 꼽았다. 부품 수급은 정상화 될 예정이지만, 순이익 30%을 성과급으로 달라는 노조의 요구로 반등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7.5%에서 올 2분기 5.8%로 떨어졌다.
환율 효과로 매출은 2조5000억원 이상 늘었지만 판매량 감소와 고수익 차종 비중 축소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빠졌다. 현대차는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고부가가치 차종 공급 감소를 수익성 악화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관세 부담도 여전했다. 지난해 2분기 25% 관세 시행으로 약 800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도 약 9000억원 규모의 관세 비용이 발생했다.
관세율은 낮아졌지만 미국 판매 확대와 부품 관세 등이 겹치면서 실제 부담은 더 커졌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생산 정상화를 통해 상반기 공백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부품 공급 정상화와 함께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제네시스 GV90, 아이오닉 3 등 신차 출시 효과까지 더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대차가 제시한 시나리오가 계획대로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판매 대수에 관한 질문에 "연간 가이던스(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데 조금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