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무료 API, 네이버클라우드로… “2027년 요금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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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개발자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일부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으로 넘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과금 단가와 무료 제공량은 유료 요금제 출시 전까지 유지되며, 유료화 이후에도 기존 무료 제공량은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라면서 "무료 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어뷰징을 막고 최소 수준의 합리적인 요금으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각 API의 데이터 제공 범위와 운영 정책,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종료를 결정했다"며 "이용량 감소나 유료 전환 검토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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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신규 신청 차단…기존 무료는 유지
네이버가 개발자센터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일부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으로 넘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7년 이관된 API 상품에 대해 유료 요금제 출시를 검토한다. 다만 기존 무료 제공량은 유료화 이후에도 유지된다. 당장 요금을 걷기보다 무료 한도를 넘는 수요에 과금할 기반을 먼저 갖추는 사전 정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개발자센터는 6월 29일 공지에서 단계별 일정을 안내했다. 7월 31일부터 3종 API를 새로 신청할 수 없고, 2027년 6월 30일 지원이 끝나면 기존 발급 키도 차단된다. 이용자는 네이버 계정 대신 NCP 계정으로 가입해 새 인증키를 받아야 한다.

공개된 요금표에 따르면 이관된 3종 API는 기존과 같이 사실상 무료다. 검색 API는 월 77만5000건까지 무료이며 하루 최대 호출량은 2만5000건이다. 검색어 트렌드와 쇼핑 인사이트는 각각 월 3만건이 기본 무료 제공량이다. 다만 요금표는 3만건 초과 5만건 이하 구간을 '유료'로 분류하고 요금은 0원, 비고는 '한시적 무료 제공'이라고 명시했다.

이들 API의 사업·제공 주체는 네이버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용 신청과 해지, 사용량 관리, 과금·정산을 맡는다. 데이터와 기능은 네이버가 제공하고, 상품 운영과 과금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API 허브에는 무료 제공량을 넘는 호출에 대응하는 종량제 기반 확장 모델과 사용량·권한·비용 통합 관리, 호출량 임계치 설정 기능이 갖춰졌다. 기존 무료 제공량은 유지되지만 이를 넘는 호출에 과금할 운영 기반은 이미 마련된 셈이다. 남은 것은 요금 단가와 시행 시점을 정하는 일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월 30일까지 NCP에 신규 가입하고 API 허브를 신청한 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네이버 API를 쓰던 개발자를 네이버클라우드 계정 보유자로 전환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배경에는 API의 사업적 가치 상승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AP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무료 개방에 따른 운영 비용과 이를 수익화할 필요성도 함께 커진 셈이다. 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3종 API의 등록 애플리케이션 수와 월 호출량, 생성형 AI 확산 이후 이용량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는 답변하기 어렵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버 API가 클라우드로 옮겨가며 유료화 수순을 밟은 것은 전례도 있다. 2018년 지도 엔터프라이즈 API가 NCP 상품으로 나온 뒤 2019년 4월 개발자센터의 지도 오픈 API 제공이 종료됐다. 당시에도 우선 무료 제공량을 유지하면서 초과분에 과금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편 이번 API 이관과 함께 일부 API는 개방 자체가 중단된다. 네이버는 검색 API 가운데 쇼핑·책·전문자료 검색을 7월 31일 종료한다. 유예 기간이 없고 대체 API도 제공하지 않는다.
쇼핑 검색 API는 상품명과 가격, 판매처 등 실제 상품 정보를 외부 서비스에 제공해왔다. 반면 API 허브로 이관된 '쇼핑 인사이트'는 클릭 추이를 상대 지표로 보여주는 분석된 정보라 쇼핑 검색 API를 대신할 수 없다.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각 API의 데이터 제공 범위와 운영 정책,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종료를 결정했다"며 "이용량 감소나 유료 전환 검토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무료 제공량을 유지하면서 초과 수요를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결정될 초과 이용 단가와 API 허브에 추가되는 서비스가 API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가를 전망이다.
정종길 기자
jk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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