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조언도, 이효리 진심도 희화화…또 터진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 [Oh!쎈 이슈]

장우영 2026. 7. 23. 15: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TBC 제공

[OSEN=장우영 기자] 흥행보증수표일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일까. 일반인 출연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 리스크가 또 터졌다. 검증을 비웃는 태도부터 기획 의도와 조언들을 한순간에 희화화시키는 가벼운 언행까지, 아쉬움을 자아낸다.

MBN ‘돌싱글즈’ 출신 심규덕, 이아영이 시청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에 출연해 경제관 차이와 폭언 등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이 방송에 앞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실제로는 사이가 좋다. 사이가 좋으니 결혼하는 것”이라며 ‘연애전쟁’에서의 갈등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누리꾼들은 이들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방송에 출연한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커지자 이아영은 “저 무직이었던 적 없다. 결혼 준비 5개월 안에 해내기라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당시 집안일, 공구, 홈쇼핑, 회사 일을 다 해내는 게 체력적으로 너무 벅차 피부과만 퇴사했다. 결혼식 마치면 직장을 다시 다니고 싶은데 (심)규덕이 반대해 이 부분은 아직 조율 중이다. 유튜브는 옛날부터 시간 맞으면 추억 쌓기로 해보자고 하다 이번에 개설한 건데 저희가 스튜디오 촬영날 VCR 보고 너무 놀란 마음에 관계 해명을 했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애전쟁’ 대본 없는 방송인 것도 맞고, 결혼을 앞둔 상황에 각자 고민했던 것도 맞는데 이로 인해 진정성이 부족하게 느껴졌다면 죄송하다. 규덕이는 편한 마음에 장난을 세게 치고 저한테 존중이 부족했던 부분, 저는 경제 개념이 부족했던 부분, 둘 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명을 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프로그램의 본질과 제작진 MC들의 노력을 비웃는 듯한 일부 일반인 출연자들의 일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인 연애·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흥행보증수표로 자리를 잡았지만, 반대로 이를 악용하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논란은 끊이질 않는다.

SBS 플러스 제공

대표적으로 ‘홍보 창구’로 방송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나는 솔로’ 등 대표적인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 겪는 진정성 논란으로, 진정한 짝을 찾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하지만 방송 출연 이후 기다렸다는 듯 개인 쇼핑몰을 열거나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플루언서 수순을 밟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인지도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연애’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에게 허탈감을 안긴다.

방송 전후는 물론 방송 중 터지는 사생활 리스크도 빼놓을 수 없다. 철저한 검증을 한다고는 하지만 작정하고 숨기면 당할 수밖에 없는 시한폭탄 같은 리스크다. 경연 프로그램이나 서바이벌 및 관찰 예능의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되고 하차 또는 진실 공방을 벌이는 일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출연자들의 가벼운 언행도 출연자 리스크의 한 부분이다. 이번 ‘연애전쟁’ 사례처럼 서장훈이 “도대체 돈이 얼마나 있길래 까부냐”는 호통도, 제작발표회에서 이효리가 “진짜 고민을 갖고 와서 솔루션을 듣고 싶어 하더라. 가짜가 아니라 진짜라 선택했다”는 결심도 “스튜디오 VCR 보고 놀라 해명했다”, “추억 쌓기였다”는 한마디에 희화화되고 말았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생명은 ‘진정성’이다. 하지만 출연자가 그저 홍보 목적으로, 가벼운 추억거리로 삼기 위한 정도로 프로그램을 치부하는 순간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 MC들의 감정 이입, 시청자들의 몰입감은 배신당하고 만다. ‘연애전쟁’의 이번 이슈는 이를 벗어나지 않았고, 한번 흔들린 진정성은 다시 찾기 힘들다. 크게는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가 갈릴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제작진은 더 철저한 검증을, 출연자들은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