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오픈AI, 美 조지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최경미 기자 2026. 7. 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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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 제공=소프트뱅크벤처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 들어설 데이터센터 단지를 위해 전력회사 조지아파워와 계약을 체결해 3.2기가와트(GW)의 전력을 확보했다. 이는 오픈AI가 지금까지 추진한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2028년부터 수백메가와트(MW)의 용량이 우선 가동되며 전체 개발은 2032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픈AI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에핑엄에 2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컴퓨팅 전략을 총괄하는 사친 카티 부사장은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3.2GW 규모까지 확대될 경우 총 투자액은 300억달러(약 44조30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티는 오픈AI가 현재 데이터센터 건설과 자금 조달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AI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물리적 인프라 구축에 수조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과 중동, 미국 여러 주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영국과 노르웨이의 일부 프로젝트를 축소했고 텍사스에 위치한 핵심 스타게이트 캠퍼스도 추가로 확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운영 방식도 변하고 있다. 당초 스타게이트는 오라클과 소프트뱅크그룹와 합작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프로젝트마다 참여 기업 구성이 달라졌다. 또한 오픈AI는 조지아 프로젝트를 포함해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기획 과정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카티는 "여러 세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건설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에는 우리가 직접 설계와 전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 설계를 표준화하고 이를 다른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카티는 데이터센터 설계뿐 아니라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설계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는 메타가 2011년 공동 설립한 오픈컴퓨트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이다.

오픈AI의 경쟁사들도 컴퓨팅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에서 300M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잇따라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메타 역시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단일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2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과 지방정부는 데이터센터로 전기 요금이 오르고 환경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반대 움직임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연시킬 수 있다.

오픈AI는 조지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구축 비용과 전기 요금을 전액 자체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지아주 규정상 이러한 비용은 기존 전력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대규모의 세금을 납부하고 지역사회 기금을 조성해 지역 학생들에게 자사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할 계획이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최고글로벌정책책임자는 "모든 문제는 결국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며 "획일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으며 각 지역의 상황에 맞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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