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AMD, 앤트로픽에 최대 7조원 투자·GPU 공급

22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AMD는 앤트로픽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회사에 최대 5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계약에 따라 AMD는 앤트로픽에 총 2기가와트(GW) 규모의 MI45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한다. 이는 AMD의 헬리오스 랙스케일 솔루션을 통해 공급되며 첫 1GW는 내년 상반기 중 구축될 예정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AMD 헬리오스를 GW 규모로 배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이자 컴퓨팅 총괄인 톰 브라운은 "컴퓨팅 자원 확보는 클로드를 최첨단 AI 모델로 유지하고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핵심"이라고 밝혔다.
AMD는 AI 모델 학습과 대규모 워크로드 처리에 필요한 GPU를 공급해 AI 열풍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는 동시에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들과도 협력 중이다.
AMD는 오픈AI에 회사 지분 약 10%인 자사 보통주 최대 1억600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부여했다. GPU 배치 규모와 AMD 주가 등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오픈AI는 AMD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앤트로픽이 컴퓨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AI 인프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클로드 모델과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인프라에 불가피한 부담이 발생해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서비스 신뢰성과 성능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앤트로픽은 5월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콜로서스 1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을 사용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22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프로세서가 설치돼 있으며 300메가와트(MW)의 신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한다. 스페이스X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회사에 2029년 5월까지 매월 12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에도 아마존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알파벳 산하 구글 및 브로드컴과도 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도 메타의 컴퓨팅 자원을 임대하는 방안을 위한 예비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AI 코딩 도우미 클로드 코드의 성공 덕분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기준 연환산매출이 47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인 약 10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달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는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으며 이르면 올해 중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예비심사 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했다. 아직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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