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정청래 “호남서 역전” vs 김민석 측 “대세 지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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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서 '언더도그' 전략을 펼치던 정청래 전 대표가 "호남에서 역전했다"고 주장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민석 전 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에게 집중 공세를 당하는 상황을 부각하며 "저를 지켜달라"고 동정론에 호소하던 와중에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라는 분석을 내놓은 것.
이번 전당대회는 17일 후보 등록 전부터 김 전 총리가 우세한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정 전 대표가 전날부터 흐름이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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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측 “대통령과 함께할 후보”

23일 정 전 대표는 이날 전남광주시의회 광주청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호남에서 밀리다가 역전했다”며 “정청래로 흐름이 잡혀가고 있는 분위기”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하게 대나무 뿌리처럼 뻗쳐 있는 밑바닥 민심을 보면 제가 아직도 짱짱하다”고 했다. 전날에는 페이스북에서 “민심이 요동치고, 호남 민심도 움직였다”고도 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17일 후보 등록 전부터 김 전 총리가 우세한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정 전 대표가 전날부터 흐름이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또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에 비해 의원들 지지세가 밀리는 상황에 대해 “호남에 국회의원이 100명인가 200명인가 1000명인가. 얼마 안된다. 당원은 수십만”이라며 “1인 1표 당원 주권 시대엔 의심(국회의원 마음)보다는 당심이 훨씬 중요하고, 작년에도 그랬듯 당심이 의심을 이긴다”고도 했다.
이처럼 정 전 대표가 지지율에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다 대 일 구도를 강조하며 동정론을 자아내는 ‘언더도그’ 전략이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에서 “정청래가 저렇게 막 그 집단으로 막 덤벼들어서 당하고 있는데 내가 당하는 것 같은, 그래서 본인이 힘든 심리적 일체감, 연대감이 형성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명계는 김 전 총리가 거론하는 이중 당적 문제로 정 전 대표를 향한 공세를 이어 갔다. 조계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이중당적자 문제에 대해 한 번도 비판하지 않는지 이유를 알 것도 같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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