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을 ‘야간경제’ 첫 무대로”…‘밤샘 캠핑장’ 운영

박병국 2026. 7. 23. 14: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 한 달간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
임시 야영장 ‘한강 밤핑’, 오후 5시~익일 오전 9시 운영
200동 규모 야영장 조성…“대표 야간경제 활성화 모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 전경.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는 8월 한 달간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서 임시 야영장인 ‘한강 밤핑(Night+Camping)’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강을 민선 9기 주요 시책인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무대로 삼아 시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잔디밭과 뚝섬 한강공원 한강플플 잔디밭에 각각 텐트 100동씩 총 200동 규모의 야영장을 조성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시민들은 4인용 그늘막이나 텐트를 직접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단 연박과 취사 행위는 제한된다. 한강 밤핑은 민간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장소 이용료는 시범 사업 기간 무료다.

이와함께 7월 둘째 주말 여의도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범 운영하던 ‘야간 디제잉(퐁당뮤직)’을 2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운영한다. 종료 시간도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연장한다. 난지 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7~9시 ‘야간 디제잉(퐁당뮤직)’을 새롭게 시작한다. 여의도·뚝섬 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난지 한강공원 물놀이장은 이달 3일부터 야간 개장을 시작했다. 다음달 30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에 운영 한다.

‘한강페스티벌_여름’도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서 집중적으로 개최한다. 밤새 한강을 걷는 ‘한강 나이트워크 42K’, 무선 헤드셋을 쓰고 DJ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소음 DJ파티’, 강바람 맞으며 영화를 감상하는 ‘한강 다리 밑 영화관’ 등이 펼쳐진다.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무소음 DJ파티’. [서울시 제공]

배달 서비스와 주변 상권도 연계한다. 한강공원 기존 배달존 6개에 더해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 임시 야영장 주변에 야간 임시 배달존 2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신규 배달존에는 외국인들도 위치와 이용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외국어 안내를 제공한다. 다음달 한 달간 여의도·뚝섬·망원 한강공원 내 배달존 8개소에서는 ‘서울배달+땡겨요 한강 배달존 특별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배달+땡겨요’로 음식을 주문하면 최대 8000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선할인과 페이백까지 포함하면 할인율은 더 커진다.

‘땡겨요’ 애플리케이션서 음식 수령지를 행사대상 배달존으로 설정하고 2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결제수단과 관계없이 3000원 할인쿠폰을 즉시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서울사랑상품권으로 1만5000원 이상 결제하면 3000원, 2만5000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배달전용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3000원 할인쿠폰과 함께 이용할 경우 최대 8000원 상당의 혜택이 적용된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우선, 매주 금~일요일 오후 5~9시 여의도 한강공원 행사장에서 다회용기 사용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는 에코미션을 진행한다. 미션을 통해 받은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 세금 납부(ETAX), 서울사랑·온누리상품권 구매, 가스요금 납부, 아파트 관리비 납부, 기부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임시 야영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고 관제센터를 통해 야영장과 주변 지역 위험 상황을 살핀다. 인근 나들목과 보행로의 조명도 밝게 개선해 야간 보행 안전성을 높인다. 단순 이동통로로 이용되던 한강 나들목은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한강 예술나들목’으로 탈바꿈한다. 망원나들목 인근에서는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래빗뮤지엄’과 연계한 음악·마임·마술 등 야간 거리공연을 진행한다. 뚝섬나들목 일대에서는 다음달 말부터 조각작품 전시와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이고 세빛섬나들목에서는 9월부터 신진작가의 시각예술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밤핑의 안전성과 지역경제 효과를 면밀히 검증해 한강을 사계절 내내 시민과 세계인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경제 활성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