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알파벳 투자 확인 반도체 강세 7000선 돌파…외국인 4일 연속 '사자'
외국인 1조6260억 순매수…4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매수세
호르무즈·홍해 봉쇄 우려에 WTI 90달러 접근…정유·재생에너지도 강세
삼성전기 5%대·LG에너지솔루션 5%대·알테오젠 8%대 급등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3일 오후 코스피가 알파벳의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 확인 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7000선을 돌파하고 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38포인트(3.36%) 오른 7026.0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7083.15까지 오르며 7000선을 넘어섰다.
알파벳은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82% 급증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설비투자 전망도 최대 2050억달러로 상향했다.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전환과 AI 투자 부담 우려에 시간외 주가는 3.3% 하락했으나, 반도체 등 AI 인프라 업종에는 우호적으로 해석되며 국내 반도체주 매수세를 자극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동반 반등하며 7000선을 재돌파했다”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4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홍해 봉쇄 우려에 WTI가 배럴당 90달러에 접근하며 정유·재생에너지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26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547억원, 357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3810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 우위다. 삼성전기(009150)(+5.43%), LG에너지솔루션(373220)(+5.61%), SK하이닉스(000660)(+3.83%), 삼성생명(032830)(+3.13%), 삼성전자(005930)(+3.07%), 현대차(005380)(+2.63%), KB금융(105560)(+2.57%), 삼성전자우(005935)(+2.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07%)는 오르고 있다. 반면 SK스퀘어(402340)는 1만1000원(0.89%)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도 23.01포인트(3.06%) 상승한 774.1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 4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82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알테오젠(196170)(+8.77%), 이오테크닉스(039030)(+5.35%), 에코프로비엠(247540)(+5.86%), 에코프로(086520)(+5.84%), 에이비엘바이오(298380)(+3.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3%), 원익IPS(240810)(+0.27%), 리노공업(058470)(+0.4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3.02%), 피에스케이(319660)(-2.43%)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가 10%대 급등하고 있고 무역회사와판매업체, 전기장비, 우주항공과국방, 가스유틸리티, 석유와가스, 철강, 조선 등이 5~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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