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일 못 구한 청년 48.6%… 금융위기 이후 ‘최고’

전병수 기자 2026. 7.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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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서울 도봉구 덕성여자대학교 민주동산에서 열린 2026 덕성여자대학교 직무 박람회 JOB Fair에서 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15~29세) 비율(48.6%)이 2009년(52.7%)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 인구가 코로나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인공지능(AI) 확산 등의 영향으로 청년 고용 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 인구는 60만5000명으로 코로나 여파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던 2021년(70만3000명) 이후 최대였다. 3년 이상 미취업자는 24만1000명으로 2021년(27만8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은 47.2%로 전년 동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5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취업자 감소 폭은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였다. 청년 고용률은 43.8%로 2.4%포인트 줄었다. 청년 고용률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본격화된 2020년(42.2%) 이후 6년 만에 최저였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AI 확산 등의 여파로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가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종 학교 졸업자 중 현재 미취업자의 미취업 기간은 6개월 미만이 40.0%로 전년 동월 대비 2.3%포인트, 3년 이상(19.4%)은 0.5%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는 48.6%로 전년 동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은 직업 교육·취업시험 준비(39.3%), 그냥 시간 보냄(25.3%), 진학 준비(12.5%)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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