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정청래 "당심이 의심 이긴다...이재명 끝까지 지킬 사람"

신대희 2026. 7. 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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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의회 기자회견서 호남 당원 지지 호소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3일 공약 발표한 뒤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청래 전 대표가 "당심(당원 표심)은 의심(국회의원 표심)을 이긴다"며 호남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주인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당원이다. 당원도 한 표, 국회의원도 한 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호남 지역 국회의원 상당수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호남 국회의원이 몇 명 되지 않지만 당원은 수십만 명"이라며 "당원과 국회의원이 대결하면 당원이 이기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 대표 당선을 전제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에게 당직 인선이나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호남 의원 대부분이 저를 돕지 않았지만 1년 동안 불이익을 준 적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지지했는지는 제로베이스로 돌리고, 자리에 필요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주권 시대의 이재명 정부와 당원주권 시대의 민주당은 한 몸 공동체"라며 "이재명 대통령 곁에서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호남은 제가 지킬 테니 당원과 호남 주민들께서 저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미디어토마토)를 언급하며 당권 경쟁의 흐름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상층 중심, 의원 중심의 사고를 하면 그분들의 이야기가 전부인 것처럼 보인다"며 "넓고 광범위하게 퍼진 밑바닥 민심을 보면 '정청래가 아직 짱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해선 '당원 1인 1표제'를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당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1인 1표제를 사수하겠다"며 "당원 주권 정당을 지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8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는 계파나 현역 의원에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상향식 경선을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의정 활동을 잘한 현역 의원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 신인들에게도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중대 범죄와 성범죄 등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가 아니라면 최대한 경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권의 조속한 폐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검찰개혁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가장 빠르면 7월 안에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아무리 늦어도 8월 17일 전당대회 이전까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악의 경우라도 8월 안에는 보완수사권을 어떻게 해서든 전면 폐지하겠다"며 "수사는 경찰에게, 기소는 검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호남 현안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800조 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반도체는 속도전"이라며 "10년, 20년 뒤 완공된다면 의미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착공해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 패스트트랙과 반도체특별법·메가특구법 정비,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한 수도법 개정, 전력·전문인력·정주 여건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신규 사업 35건의 예산을 반영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광주송정∼목포 철도 속도 개선과 광주 마륵동 탄약고 이전, 5·18 옛묘지 민주공원 조성, 옛 적십자병원 보존, 목포역 개선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습니다.

5·18기념회관 건립 예산도 관련 부처로부터 확답을 받았다며, 회관 안에 5·18 공법 단체와 오월어머니회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부지 확보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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