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일타강사’ 오세훈·원희룡 동반 위기

2026. 7. 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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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

특정 현안에 대한 ‘일타강사’를 자처했던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동시 위기를 맞았다. ‘부동산 일타강사’를 자처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로 지난 22일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인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대장동 일타강사’를 자처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특검에 출석했다.

오 시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오세훈TV’를 통해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 동영상을 잇따라 올렸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동안의 부동산 수요 억제 대책으로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원 전 장관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을 제기하며 ‘대장동 일타강사’를 자처했다. 당시 ‘화천대유 특강-원희룡이 직접 설명하는 대장동 게이트 5가지 의혹점’이라는 유튜브 동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원 전 장관은 당시 자신을 “이재명의 거짓말과 비리를 밝혀내야 될 저는 정의의 사도”라고 했었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에서 함께 활동했다.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당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의 386 의원 영입에 맞서 이들을 영입했다. 한때 여의도 정치판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이들이 공교롭게도 동반 위기를 맞은 것이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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