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서버서 터졌다…수주 2조 돌파

고예인 기자 2026. 7. 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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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에 약 2억달러, 한화로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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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 체결
내년 1년간 글로벌 대형기업에 공급
올해 AI 부품 장기계약 규모 2조원 넘어
삼성전기 MLCC./삼성전기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과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고부가 AI 부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에 약 2억달러, 한화로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삼성전기는 해당 고객사의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적용되는 고성능 MLCC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의 MLCC 설계 기술과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제품 신뢰성, 글로벌 고객사의 대규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품질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AI 서버용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캐패시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까지 더하면 삼성전기가 최근 공개한 AI 서버 관련 부품 공급계약 규모는 총 2조25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MLCC 분야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이 연이어 체결되는 사례가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AI 서버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높아지면서 MLCC가 단순 범용 부품을 넘어 AI 인프라의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전략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보다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다. 서버 랙 한 대당 최대 60만개의 MLCC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소형·초고용량 특성과 함께 고온·고전압 환경에서의 내구성, 기판 변형을 견디는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실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추가적인 중장기 공급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AI 서버용 MLCC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범용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 핵심 부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선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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