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선로 대신 가상공간서"...코레일, 'AI작업 시뮬레이터' 개발 착수

김원준 2026. 7. 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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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디지털트윈으로 현장재현… 내년 상용화 목표
협력사까지 교육...'AI 가상교관'이 위험 행동 코칭
코레일이 개발에 착수한 인공지능(AI)기반 선로작업 실습 시뮬레이터 이미지. 코레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이 실제 철도 선로에 진입하지 않고도 안전한 환경에서 위험 작업 절차를 반복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선로작업 실습 시뮬레이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3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이 정부 11개 관계부처가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국토·교통 분야)' 과제로 최종 선정돼 내년 12월까지 18개월간 상용화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정부 지원금 28억 5000만원을 포함, 총 40억7000만원 규모로, 한남대학교 및 ㈜와이엠엑스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뮬레이터는 AI와 가상현실(VR), 디지털트윈 등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실제 철도 선로와 시설물, 주변 지형을 정밀하게 재현한다. 현장의 물리적 위험 요소를 제거한 상태에서 작업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몰입형 환경에서 안전하게 숙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특히 AI 물리엔진을 탑재해 열차 주행 시 발생하는 풍압이나 전차선 감전 위험 범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가상 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작업자의 행동을 실시간 분석하고, 위험 동작을 감지하면 즉시 올바른 작업 방식을 제안하는 대화형 코칭 시스템도 도입된다.

코레일은 교육 대상을 자사 신규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종사자까지 대폭 확대해 철도 산업 생태계 전반의 안전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개발 및 실증 과정을 거쳐 향후 전국 철도 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양태훈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현장의 위험 요소를 디지털 공간에서 안전하게 체험하고 대응법을 익히는 것이 이번 기술 개발의 핵심"이라며 "AI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실습 교육을 적극 도입해 선로 작업자의 안전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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