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강 생산량 감축 기조…국내 철강사 ‘저가 공세’ 해소

조재범 기자 2026. 7.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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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철강 산업의 소모적 출혈경쟁을 막고 중공업 분야를 안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철강 생산 능력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중국 철강 시장 분석기관 마이스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계획안'과 '2025년 보고서'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중국 정부는 철강 산업 내 과잉 생산 능력을 질서 있게 줄여 수급 안정과 구조 개편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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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2026년 철강 생산능력 제한 공식 명시
단순 감산 넘어서 고품질·저탄소 전환 추진
한국 철강업계 반사이익 전망
[출처=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철강 산업의 소모적 출혈경쟁을 막고 중공업 분야를 안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철강 생산 능력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중국 철강 시장 분석기관 마이스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계획안'과 '2025년 보고서'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계획은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산업 시스템의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산업 육성 및 지역별 '신질 생산력' 개발과 더불어 전통 산업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정책이 병행된다.

중국 정부는 철강 산업 내 과잉 생산 능력을 질서 있게 줄여 수급 안정과 구조 개편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 감산 넘어 고부가·친환경 전환

중국 정부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생산량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과도한 가격 할인과 과잉 생산으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내권형(소모적) 경쟁'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기술 혁신과 현대화를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생산비용 절감과 탈탄소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표준화 시스템을 개선해 비효율적인 노후 설비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산업 전반에 도입해 친환경 및 디지털 개발 경쟁력도 강화한다. 철강 단위당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여 국가 환경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의 올해 1~2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억6030만t을 기록했다. 지난해 조강 생산량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4.4% 줄어든 9억6081만t에 그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K철강, 저가 밀어내기 완화에 반사이익 기대

중국의 철강 감산과 구조조정 정책은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철강사들은 중국 내수 부진으로 발생한 저가 철강재의 국내 유입 때문에 수익성 악화를 겪어왔다. 중국의 생산 능력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 글로벌 공급 과잉이 일부 해소되면서 제품 가격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산 후판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와 중국의 감산 기조가 맞물리면서 국내 철강재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이 품질 향상과 친환경 생산 체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고부가 제품 개발과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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