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캣츠 테이블, 고양이 식탁에 펑크와 소울이 올랐다


더 캣츠 테이블은 색소포니스트 톰 라인브레히트가 이끄는 밴드다. 캐나다 부커상 수상 작가 마이클 온다트의 소설 ‘캣츠 테이블’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멤버는 톰 라인브레히트를 비롯해 얀 에슈케가 피아노와 키보드, 패트릭 스케일스가 베이스, 크리스티안 레트너가 드럼을 맡았다. 여기에 객원 기타리스트 3명과 관악기 연주자 2명이 참여해 음반의 사운드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리더 톰 라인브레히트는 빅 밴드와 세션 활동을 경험한 색소폰 연주자다. 더 캣츠 테이블은 상업적인 음악을 피하기보다 보사노바와 일렉트릭 펑크, 팝 발라드, 1980년대 소울 음악을 재즈 안으로 끌어들였다.
LP에는 12곡, CD에는 13곡이 실렸다. ‘Superfunktural’과 ‘Supertramp Traces’ 등 수록곡 제목에서도 음반이 지향하는 유쾌하고 자유로운 색깔을 엿볼 수 있다.
모든 곡은 톰 라인브레히트가 작곡했다. 미국 컨템포러리 재즈의 영향이 드러나지만 과도한 신디사이저와 전자드럼은 사용하지 않았다. 연주자들의 호흡과 실제 악기에서 나오는 질감을 앞세운 구성이 특징이다.
더 캣츠 테이블은 이번 앨범에서 재즈와 록앤롤의 접점을 찾고 1980년대 음악을 다시 불러낸다. 펑크와 소울을 바탕으로 한 리듬, 선명한 멜로디와 여러 악기의 조합이 앨범 전반을 이끈다.
‘Supernatural Soul Charade’는 노련한 세션 연주자들이 각자의 연주력을 한데 모아 1980년대 퓨전 재즈와 소울의 감각을 재해석한 데뷔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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