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또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하고 관련자들을 함께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 직원들의 통계 허위 입력 정황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수본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중앙선관위와 서울 송파·강남·서초구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앞서 지난달 11일 중앙선관위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중앙선관위 서버와 투표용지 인쇄 계획 및 회의록, 결재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
합수본은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앙선관위,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하고 대상자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들에게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합수본은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투표용지 부족 경위와 투표율을 허위로 입력한 과정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