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6] 갤럭시 워치9·울트라2, 전작 넘어 역대 최고 사양으로 무장

양정민 기자 2026. 7. 23. 09: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상 데이터 기반 맞춤형 가이드 제공…8월 7일 출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하며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배터리 용량과 화면 밝기를 크게 높이면서 두께는 오히려 줄였고,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도 교체했다. 측정에 머물던 건강 기능은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착용감을 개선하면서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성능을 높였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성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삼성닷컴과 온라인 오픈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해 8월 7일 공식 출시한다.  울트라2는 47㎜ 단일 사이즈로 티타늄 실버와 티타늄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다. 워치9은 40㎜와 44㎜ 두 가지 크기로 나오며, 40㎜는 크림·그라파이트, 44㎜는 실버·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울트라2 47㎜ LTE 모델이 96만9100원이다. 워치9은 44㎜ LTE 모델 56만9800원, 블루투스 모델 53만9000원, 40㎜ LTE 모델 52만9100원, 블루투스 모델 49만9000원이다. 기본 밴드 외에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전용 밴드도 함께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는 "신제품은 예방적 건강 관리로 사용자가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줄 디지털 헬스 경험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선제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역대 워치 중 최고 성능 울트라2, 배터리 35% 키우고 두께 12% 줄여
갤럭시 워치 울트라2.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역대 갤럭시 워치 중 최고 성능을 구현한 모델이다. 배터리 용량은 800mAh로, 590mAh였던 이전 모델보다 35% 늘었다. 성능도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32%, 그래픽처리장치(GPU) 19% 개선돼 처리 속도와 GPS 추적 정확도가 향상됐다.

배터리를 키우고도 몸집은 줄였다. 내부 구조를 새로 설계해 바디 두께를 이전 모델(12.1㎜)보다 12% 압축한 10.7㎜로 만들었다. 여기에 실리콘 재질의 가볍고 부드러운 밴드를 더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화면은 한층 밝아졌다. 3000니트였던 전작과 달리 스마트워치 사상 최초로 최대 5000니트 밝기를 지원해,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다만 5000니트는 강한 주변광 환경에서 구현되는 국소 최대 밝기로, 전체 화면 밝기와는 차이가 있다.

내구성도 보강했다. 가볍고 튼튼한 티타늄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방진·방수 등급을 기존 IP68에서 IP69K로 높여 고온·고압 물 분사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게 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 사진=삼성전자

향상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울트라2는 전문 아웃도어 스포츠 활용도를 높였다. 새로 도입된 '트레일 러닝' 기능은 상세 고도와 등반 진행 상황, 지면 상태를 추적해 사용자가 페이스를 조절하고 부상 위험을 줄이도록 돕는다. 기존 '땀 손실 추정치' 기능에는 실시간 '수분 섭취 가이드'가 추가돼, 체중 대비 땀 손실량을 측정해 수분 섭취 시점을 알려준다.

수중 활용성도 크게 확대됐다. 울트라2는 10ATM, IP69K 방수 등급과 함께 국제 다이빙 장비 안전 규격인 EN13319 인증을 획득해 다이빙 환경에서도 쓸 수 있다. 물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수심과 시간, 수온 같은 데이터를 손목에서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세계적인 다이빙 장비 브랜드 마레스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을 쓰면 상승·하강 속도 추적과 안전 감압 시간 안내 같은 고도화된 측정 항목도 이용할 수 있다. 전용 앱은 올해 하반기 지원 예정이며 해당 기능은 웨어OS 기반 스마트워치 가운데 앞으로 2년간 울트라2에 독점 제공된다.

워치9, 배터리 20%↑… 건강 관리 중심 시리즈 대폭 업데이트
갤럭시 워치9.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9은 손목에 차고만 있어도 건강을 추적하는 '일상의 동반자'를 표방한다. 원형 디스플레이를 사각 바디가 감싸는 전작의 쿠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가벼운 알루미늄 바디와 부드러운 실리콘 밴드를 적용해 손목 밀착도를 높였다. 워치가 안정적으로 밀착돼야 건강 데이터를 일관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

워치9 역시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속도와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올렸다. 배터리는 40㎜ 모델 기준 390mAh로 전작(325mAh)보다 20% 늘어 수면 중에도 장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최대 3000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로 야외에서도 건강 지표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9. 사진=삼성전자

건강 기능 위주로 시리즈가 업데이트 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헬스 데이터와 국내외 대학·전문 의료기관과의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수면과 활동, 심혈관 건강, 회복 관련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온도, 혈중산소포화도를 측정해 개인의 기준값을 정하고,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면 알려준다. '심장 건강 점수'는 수면과 활동량, 체성분, 혈관 스트레스 추이를 바탕으로 점수를 산출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한다.

'일일 유산소 부하'는 심장에 가해진 부하를 근거로 운동을 계속할지 휴식할지 조언하며, '신체 체력 지수'는 체성분과 심폐지구력 등을 종합 분석해 운동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유해한 소음을 감지해 경고하고 장기 관리 가이드를 주는 '청력' 기능도 새로 들어갔다.

2024년 스마트워치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수면 무호흡 감지 기능'은 AI를 활용해 수면 중 호흡 장애 레벨에 대한 인사이트를 추가 제공하도록 개선됐으며, 최근 FDA 승인을 추가로 획득했다.